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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에니어그램 스토리

애니어그램 웹소설 : 비밀수업 3화 - 감정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by 케네스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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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감정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1. 새로운 만남 – 지후와 수정

지후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 한 명,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수정이었다.

테이블 한쪽에서 커피를 앞에 두고 앉아 있던 그녀는 지후를 보자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였다.

“오빠! 오랜만이에요!”

지후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게. 잘 지냈어?”

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오빠도 여전하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지후는 잠시 망설였다. 사실 그는 요즘 자신의 성격과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정에게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요즘 좀 생각이 많아.”

수정은 지후의 눈을 보며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고민 있어 보여요. 무슨 일인데요?”

지후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그냥… 나는 감정보다 목표나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감정이 중요한 순간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수정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는 원래 감정보다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었죠.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후는 민석과 한선생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리고 과거, 대학 시절 수정과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수정은 모두에게 다정했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후는 수정이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친절인지 헷갈렸었다. 결국 그 혼란 속에서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그녀를 다시 보니 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넌 여전하구나.”

수정은 눈을 깜빡이며 웃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지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항상 사람을 잘 챙기고, 다정하고, 헌신적인 거. 그런데… 넌 그렇게 다 챙기면서 정작 넌 누구한테 의지해?”

수정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저는… 그냥 누군가를 도와줄 때 행복해요.”

하지만 지후는 알 것 같았다. 그녀의 미소 뒤에는 어딘가 허전함이 있었다.


2. 지후의 혼란 – 감정과 사랑

지후는 카페를 나선 후에도 마음이 복잡했다. 수정과의 대화는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수정이는 정말 행복한 걸까? 아니면 사랑받기 위해 헌신하는 걸까?’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아직도 수정이를 좋아하는 걸까?’

그는 혼자서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이럴 땐 한선생을 찾아야 했다.


3. 한선생과의 대화 – 2번 유형의 본질과 지후의 연애 상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한선생을 보자, 지후는 자연스럽게 그의 옆에 앉았다.

“선생님, 저는…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한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지후를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 말이냐?”

지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수정이에요. 저는 대학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런데 수정이는 모두에게 다정했어요. 그래서 제가 특별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많은 사람 중 한 명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한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2번 유형은 사랑받고 싶어서 헌신하지.”

지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 수정이가 나한테 잘해주는 것도 그냥 다 그런 거였나요?”

한선생은 미소를 지었다. “그건 네가 직접 확인해야지. 2번 유형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질 수도 있어.”

지후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선생님, 근데 2번 유형은 왜 그렇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걸까요?”

한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2번 유형은 감정형(FEELING CENTER)이라 감정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특히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인지하며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행동의 동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헌신하는 거야. 문제는 타인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될까 봐 두려워해서 더욱 헌신적으로 행동한다는 거지.”

“그럼 수정이는 사람들을 돕는 걸 정말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사랑받기 위해 하는 걸까요?”

한선생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둘 다겠지. 2번 유형은 호니비언(Hornivian) 그룹에서 순응형(Compliant Group)에 속하는데, 외부의 기대에 맞추며 행동하는 유형이야. 타인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믿고, 사회적 규범과 관계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지.”

지후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그럼 2번 유형이 속한 다른 그룹도 있나요?”

“있지. 하모닉(Harmonic) 그룹에서 2번 유형은 긍정적 사고 그룹(Positive Outlook Group)에 속해. 갈등이 발생하면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문제보다는 희망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지. 타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자신이 슬퍼도 웃으려 하는 특성이 있어.”

지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수정이는 갈등을 피하려고 항상 밝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게 자연스럽지만… 그 안에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는 거군요.”

한선생은 미소 지었다. “맞아. 2번 유형의 어린 시절을 보면 대부분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착한 아이’, ‘배려심 많은 아이’라는 인정을 받으며 자라.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결국 사랑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내면에 자리 잡는 거야.”

지후는 깊이 생각에 잠겼다. 수정이 항상 남을 챙기는 이유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어쩌면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결국… 내가 수정이한테 직접 물어봐야겠네요.”

한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감정은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게 아니라, 마주하는 거야.”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한선생을 보자, 지후는 자연스럽게 그의 옆에 앉았다.

“선생님, 저는…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한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지후를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 말이냐?”

지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수정이에요. 저는 대학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런데 수정이는 모두에게 다정했어요. 그래서 제가 특별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많은 사람 중 한 명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한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2번 유형은 사랑받고 싶어서 헌신하지.”

지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 수정이가 나한테 잘해주는 것도 그냥 다 그런 거였나요?”

한선생은 미소를 지었다. “그건 네가 직접 확인해야지. 2번 유형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질 수도 있어.”

“그걸 어떻게 알죠?”

“그녀가 너에게 얼마나 솔직해지는지 보면 된다.”

지후는 생각에 잠겼다. 수정은 항상 밝고 친절했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은 없었다.

“결국… 내가

한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감정은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게 아니라, 마주하는 거야.”


4. 지후의 깨달음 – 감정의 균형과 사랑

지후는 다시 수정을 만났다. 이번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그녀에게 솔직한 질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수정아, 넌 항상 남을 챙기잖아. 그런데… 너는 네 자신을 위해서 뭘 해?”

수정은 당황한 듯 웃었다. “난 그냥 사람들 도울 때 제일 행복해.”

“그래. 그런데, 혹시 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너를 덜 사랑할까 봐 그러는 건 아니야?”

수정은 움찔했다.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사실은.”

지후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기다렸다.

수정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는… 사람들이 날 필요로 하지 않으면, 그냥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아.”

지후는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넌 네가 뭘 해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수정은 눈물을 훔치며 지후를 바라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지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조용히 속삭였다. “사실… 나도 오빠를 좋아했어. 그런데 내가 다정한 게 혹시 부담이 될까 봐…”

지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알겠어. 감정은 논리로 푸는 게 아니라, 그냥 느끼는 거구나.”

수정은 그제야 진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지후는, 그녀가 자신을 향해 처음으로 완전히 솔직해졌다는 걸 느꼈다.


📌 에피소드 3: 감정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 1번 유형

🔍 에피소드에서 배운 애니어그램 개념 정리

📌 2번 유형의 성격 구조

애니어그램 성격의 3요소에서 2번 유형

  • 감정형(FEELING CENTER): 2번 유형은 감정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특히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인지하며,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 행동 동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헌신한다. 사랑받기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 불안 요소: 타인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될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더욱 헌신적으로 행동한다.

📌 2번 유형의 호니비언(Hornivian) 그룹순응형(Compliant Group)

  • 외부의 기대에 맞추며 행동하는 유형
  • 타인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 사회적 규범과 관계에서 인정받고 싶어 한다

호니비언 그룹 내 다른 유형과 비교

유형행동 방식핵심 욕구

유형 행동 방식 핵심 욕구
1번 (완벽주의자) 외부 규율과 도덕적 기준에 맞춰 행동 옳고 그름을 준수하는 것
2번 (도움 주는 사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역할 수행 사랑과 인정
6번 (충실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체계와 권위를 따름 안전과 확신

📌 2번 유형의 하모닉(Harmonic) 그룹긍정적 사고 그룹(Positive Outlook Group)

  • 갈등이 발생하면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 문제보다는 희망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한다
  • 타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자신이 슬퍼도 웃으려 한다

하모닉 그룹 내 다른 유형과 비교

유형 갈등 해결 방식 핵심 전략
2번 (도움 주는 사람) 긍정적인 면을 보며 해결 희망적인 시각 유지
7번 (열정가) 현실보다는 더 나은 가능성을 찾음 낙천적인 태도
9번 (평화주의자) 갈등을 피하고 조화로운 해결을 선호 평온 유지

📌 2번 유형의 어린 시절 – 성격 형성 과정

  • 어릴 때 부모 혹은 중요한 양육자로부터 ‘착한 아이’, ‘배려심 많은 아이’로 인정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습관이 형성됨.
  • 사랑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내면에 자리 잡음.
  • 그 결과,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화됨.수정이한테 직접 물어봐야겠네요.”

📖 복습 퀴즈! (생각해보기 질문)

  1. 2번 유형이 헌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한선생은 ‘진짜 감정’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나요?
  3. 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순수한 기쁨인가요, 아니면 인정받기 위한 욕구인가요?
  4. 사랑과 관계에서 ‘솔직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5. 🎯 지후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①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가장 좋다. ② 진짜 사랑은 계산 없이 주는 것이다. ③ 도움을 주는 것이 사랑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다. ④ 모든 관계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정답이다.

🎯 보너스 미션!

오늘 하루 동안,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배려한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그 행동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 아니면 상대의 반응을 기대하며 했던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내가 진짜 원하는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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